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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02일
첫째, ‘하찮은 사람의 하찮은 말이라도 열심히 들으라. 그러면 당신의 삶은 많은 면에서 풍부해질 것이다’인데 막상 해보려니 보통 고역이 아니다. 관계가 ‘하찮은’ 사람의 ‘영양가’ 없는 얘기를 한없이 듣자니 보통 사람으로서는 인내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이 이런 경우를 겪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2009년 7월 2일 1511호 상대방 말 열심히 듣기 2009년 06월 09일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브라질 리우 회의(1992년)의 명제는 여전히 진리다. 우리도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뿔나게 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한 번 쓴 수돗물을 재활용하는 중수도 설치가 번거롭고 돈이 든다면, 대중교통 이용, 냉난방과 샤워시간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친환경적 생활을 습관화하는 지혜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칼럼니스트] 2009년 6월 9일 1510호 '뿔난 지구' 작은 실천으로 풀자 2009년 05월 30일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쯤 서 있는가를 자문해 본다. 문득 세상의 바다 위에 혼자 떠있듯 외롭다. 불현듯 그 섬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섬 또한 바다 한 가운데 홀로 태어나 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형식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전라남도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떠 있는 청산도(靑山島). 지금 그 곳엔 쪽빛 바다 백사장에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고, 정겨운 돌담 사이로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것이다.
[칼럼니스트] 2009년 5월 30일 1509호 나를 찾는 여행 2009년 05월 23일
지구 연대로 1877년에 이탈리아 천문학자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 많은 줄무늬가 보이는데 이는 화성인들이 운하를 판 것이라 했었지 2009년 05월 13일
남녀가 사랑을 나누느라 보리밭에 들어가 남의 농사 망치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게 불가능하게 됐다. 그런 일을 이제는 볼 수 없겠구나 하면서 속으로 웃었다. 하긴 농촌에 풋사랑을 속삭일 젊은이들이 없으니 쓸데없는 걱정이고, 또한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은 널린 게 모텔이니 보리 키가 예전처럼 크더라도 그런 용도는 이미 끝난 것이다. 2009년 05월 08일
맞다. 나는 이대 나온 여자가 맞다. 나는 우리의 딸들이 나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한다. 뭐 그렇게 출중하지 않더라도 평범한 직장 다니면서 성희롱 당하지 않고, 동등한 월급 받고, 성상납 같은 지저분한 얘기 듣지 않고, 결혼해서 아이 낳고, 육아를 위해 쉬었다 다시 복직도 할 수 있고, 그런 유연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칼럼니스트] 2009년 5월 8일 1506호 이대 나온 여자 2009년 05월 07일
우리는 아직도 이름을 중시하는 경명사상(敬名思想)이 뿌리 깊어 맨이름을 부르지 못한다. 예전에는 호나 자가 이름을 대신했지만 지금은 그게 없는 대신 대체로 직업이나 직책을 붙인다. 김국장, 이장관, 최의원, 정사장 등 현직이 아니면 예전 직책이라도 불러야지 아무개씨라고 그냥 부르면 ‘내가 당신 집 머슴인 줄 아느냐’ 또는 ‘동네 줄주정뱅이도 그렇게는 부르지 않는다’는 등의 항의를 받게 마련이다. 그럴 때 호 같은 것이 있으면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칼럼니스트] 2009년 5월 7일 1505호호(號)는 좀 거시기하니 애칭 정도면... - 한문서당 이야기 07 2009년 04월 26일
시장경제, 탈규제화를 외치며 글로벌라이제이션이 마치 이 지구에 파라다이스를 건설할 것처럼 잘난 척하던 신자유주의 경제의 종말이 예견되기도 한다. 악성 빚을 숨기고 투자자들을 바보로 만든 영리한 금융권 사람들이 아직도 자신들의 빚을 숨겨 자꾸 악성채무가 나타나 언제 세계경제가 회생될 지 예측하기 어렵다고도 한다.
[칼럼니스트] 2009년 4월 25일 1504호 금융위기에 대한 단상 2009년 04월 21일
한 주부는 날마다 ‘논어’ '맹자‘등을 소리 내서 읽고 오후에는 서당에 나가는 일을 몇 년 반복했다. 그랬더니 하루는 앞집 할머니가 오더니 ’요즘 돈은 잘 버느냐’ 묻더란다. 무슨 말인지 몰라 얼른 대답을 못하고 망설이니 어렵게 입을 떼는데 자기를 무당으로 알고 있더라는 것이다. 여자가 날마다 아침부터 낮까지 뭘 소리 내서 외우다가 저녁에만 나가니 무당이 경 읽는 연습 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칼럼니스트] 2009년 4월 21일 1502호글 읽는 소리 - 한문서당 이야기 06 2009년 04월 20일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이 어느새 사회보험 성격으로 변질되어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노인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수입은 줄고, 병원비와 경조사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장례와 결혼문화의 가족화가 그래서 더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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