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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당당하게 늙는 법 (이규섭)-[칼럼니스트]1529호
2009/11/12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아이발릭 해변 (이규섭) [칼럼니스트]1527호 2009/11/01 책 향기는 어떤 색깔인가 (이규섭)-[칼럼니스트]1525호 2009/10/21 [칼럼니스트] 1520호 -언어가 사라진다 (이규섭) 2009/06/09 '뿔난 지구' 작은 실천으로 풀자 (이규섭) 2009/05/30 나를 찾는 여행 (이규섭) -[칼럼니스트]1509호 2009/04/20 경조사비 스트레스 (이규섭) 2009/04/02 철없이 피는 꽃 (이규섭) 2009/03/04 외국인관광객이 볼만한 공연물이 없다 (이규섭) [2] 2009/01/10 신춘 시에 담긴 '희망' (이규섭) 2009년 12월 16일
재판과정을 취재하던 정범태(鄭範泰) 기자는 아이가 엄마 품에 안기는 순간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결정적 순간'이다. 그 사진은 아사히신문 국제살롱에서 10걸상을 수상하고 세계 사진연감에 수록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세대인 그는 수많은 특종사진을 남긴 언론계 대 선배다. 올해 여든 두 살로 이제는 좀 쉴 만도 한데 요즘도 카메라와 더불어 산다. 그의 렌즈가 응시하는 피사체가 뉴스의 현장에서 예인(藝人)으로 바뀌었을 뿐. 우리시대를 이끈 전통예인들을 촬영하고 집필 준비를 하며 당당하고 열정적으로 산다. [칼럼니스트] 2009년 12월 16일 1529호당당하게 늙는 법 2009년 11월 12일
지난 여름 터키여행에서 여백의 시간을 잠시 누린 곳은 에게해의 휴양도시 아이발릭(Ayvalik) 해변이다. 찬란한 문화유적과 위대한 자연유산이 수두룩한 터키는 이동거리가 길어 빠듯한 일정에 자신을 돌아 볼 여유조차 없었다. 아이발릭에 여장을 풀고 용암이 부서져 모래가 된 금빛 해변을 맨발로 걷는다. 에게해의 파도가 밀려와 발바닥을 간지린다. 나무껍질로 엮은 비치파라솔 등의자에 기대어 잘게 부서지는 눈부신 햇살과 소금기 묻은 해풍에 찌든 영혼을 말린다. [칼럼니스트] 2009년 11월 27일 1527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아이발릭 해변 2009년 11월 01일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자유로 언저리. 심학산(尋鶴山) 자락에 자리잡은 책 마을은 책 향기로 넘실거린다. 공식명칭은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한국을 대표하는 출판도시답게 늪과 생태를 살려 지은 건축물의 재질과 다양한 색깔은 마치 건축전시장을 둘러보는 기분이다. 행정주소는 파주시 교화읍(交河邑) 문발리(文發里). 문자가 일어나 꿈틀거리며 문화의 꽃을 피운다는 지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현재 이곳에는 출판·인쇄·제책·유통회사 등 300여 개 출판관련 업체가 입주하여 원스톱체제로 지식을 생산하고 공급한다. 1989년 열화당, 지식산업사, 한길사, 민음사, 범우사, 문예출판사, 평화출판사 등 출판사 대표 7인이 북한산에서 '도원결의'를 한 뒤 추진한 결과물이다. 그 중심에는 열화당 대표이자 이기웅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의 열정이 녹아 있다. 2단계 사업인 영상산업단지 건립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용트림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가운데서도 살갑게 맞이한다. "출판과 영상미디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시대를 여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강릉 선교장(船橋莊)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조상의 슬기와 전통문화를 피부로 느끼며 성장했다. 선교장 사랑채 '열화당'의 이름을 딴 출판사(1971년)를 열고 남들이 돈 안 된다고 외면하는 미술과 사진,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분야 서적들을 한 땀 한 땀.... [칼럼니스트] 2009년 11월 1일 1525호책 향기는 어떤 색깔인가 2009년 10월 21일
유식하고 멋져 보이기 위해 영어를 양념치듯 섞는 것은 보편화 됐다. 수입 황소개구리가 토종 개구리를 멸종시키듯 영어가 우리 글과 말의 영역을 야금야금 잠식하고 있다. 2009년 06월 09일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브라질 리우 회의(1992년)의 명제는 여전히 진리다. 우리도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뿔나게 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한 번 쓴 수돗물을 재활용하는 중수도 설치가 번거롭고 돈이 든다면, 대중교통 이용, 냉난방과 샤워시간 줄이기,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 친환경적 생활을 습관화하는 지혜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칼럼니스트] 2009년 6월 9일 1510호 '뿔난 지구' 작은 실천으로 풀자 2009년 05월 30일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으며 어디쯤 서 있는가를 자문해 본다. 문득 세상의 바다 위에 혼자 떠있듯 외롭다. 불현듯 그 섬에 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섬 또한 바다 한 가운데 홀로 태어나 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의 형식을 깨닫게 해주는 곳이다. 전라남도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떠 있는 청산도(靑山島). 지금 그 곳엔 쪽빛 바다 백사장에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고, 정겨운 돌담 사이로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 것이다.
[칼럼니스트] 2009년 5월 30일 1509호 나를 찾는 여행 2009년 04월 20일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이 어느새 사회보험 성격으로 변질되어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노인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수록 수입은 줄고, 병원비와 경조사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장례와 결혼문화의 가족화가 그래서 더 절실하다.
2009년 04월 02일
2009년 03월 04일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중국의 10분의 1수준으로 세계 36위다. 아시아에서조차 8개 관광경쟁국 중 7위로 밀렸다. 왜 그럴까? 숙박비 등이 비싸 비용은 많이 드는 데 비해 별로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관광상품의 다양성과 특색이 없고 교통과 언어의 불편, 음식과 서비스는 부실하다. 경복궁 등 고궁관람 뒤 인사동에 들리면 싸구려 중국산 기념품이 판을 친다. 입장료 안 드는 청계천을 둘러 본 뒤 덕수궁 앞 수문장교대시기에 시간에 맞추려 헐레벌떡 뛰어야 한다.
값싼 패키지여행상품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다는 한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엔 볼 곳도 없고 음식도 나빠 다시는 안 오겠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성산일출봉 등 입장료가 없는 곳 위주로 안내했으니 볼 것이 없다는 불만은 당연하다. [칼럼니스트] 2009년 3월 4일 1495호 외국인관광객이 볼만한 공연물이 없다 ![]() ![]() 2009년 01월 10일
새해와 함께 신춘문예 당선 시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세상에 첫 선을 보인 시들이기에 활어같이 싱싱하다. 암울한 현실에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 시어들이 새벽 공기처럼 상큼하다.
[칼럼니스트] 2009년 1월 10일 1489호 신춘 시에 담긴 '희망' |